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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저널레터] 한국 스포츠교육학회의 탄생과 발전 과정의 산 증인이신 안양옥 부회장(전 한국장학재단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2.20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759
내용

한국 스포츠교육학회의 탄생과 발전 과정의 산 증인이신 안양옥 부회장(전 한국장학재단이사장, 현 서울교대 체육교육과 교수)으로부터 본 학회에 대한 역사적 맥락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 들어보도록 한다.

 



* 우리나라 대학에 스포츠교육학전공과정이 개설될 당시의 배경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스포츠교육학을 협의로 보는 경우, ‘체육학에서 출발하였고 그 이후에 대학의 학과 출범과 역사를 같이 해왔거든. 사실상 서울대학교, 이화여대나 경북사대와 같은 종합대학과 그 맥락을 같이해. 처음에는 다 체육학과였어. 그런데 서울대학교가 관악캠퍼스로 통합되면서 75년도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로 명칭을 바꾼 거야. , ‘체육학하고 체육교육이 분리되는 시점이지. 60년대 학문화 운동이 전개되면서 운동생리학이나 스포츠교육학, 운동심리학 등의 분과 학문이 나오는 분기점에서 내가 75년도에 서울대학교에 들어갔어. 체육교육과 1회야. 그 이전에는 체육학과였지. 그리고 80년대에 체육교육 박사과정이 생긴단 말이야. 그리고 학문 중심의 석박사 과정으로 분리가 되지. 소속 학과 명칭은 체육교육과인데 체육학 하위 학문 분야를 가르치는 거야. 일종의 교육이 실종된 거지. 역설적으로 교사 양성에 대한 정체성이 혼란스러운 시점이라고 볼 수가 있어. 실기를 가르치는 게 체육교육이냐 아니면 학문을 가르치는 것이 옳은 것이냐 그런 딜레마에 빠지게 되지.

 

* 교수님께서는 스포츠교육학을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실제로 스포츠 페다고지를 교육학으로 번역하면 안 된다고 봐. 정체성을 확립해야 해. 미국의 학문화운동에서 분화가 된 거야. 미국도 정체성이 없어져 버린 거야. 다시 부활운동을 하면서 독일의 허벗 하그(Herbert Haag)가 스포츠 페다고지를 재개념화해. 그전에는 스포츠 사이언스 중심이었거든. 광의의 개념으로 사용하였지. 그런데 이런 과정을 통해 미국도 새롭게 반성을 하게 된 거야. 예를 들면, 데릴 시덴탑(Daryl Siedentop)을 중심으로 한 사람들이 스포츠 사이언스 밑에 스포츠 페다고지라는 것을 만든 거야. 그런데 이 사람들은 커리큘럼니스트가 아니라 페다고지스트야. 페다고지는 두 가지 개념이 있어 먼저, 교육학이라는 광의의 개념과 다른 하나는 교수학이라고 볼 수가 있어. 역사적으로 고대 그리스로 올라가면 페다고그(pedagogue) 교복(校僕)이라는 거야. 우리나라로 치면 귀족들을 가르치는 서당 훈장, 지식을 전수하는 사람들이지. 주로 소피스트들이라고 할 수가 있어. 페다고그의 두 가지 개념 역시 알고 있어야 하는데, 하나는 김나지움, 학교 제도를 의미하지. 지금도 학교라는 용어로 쓰이지만 한 편으로는 체육을 의미하기도 해. , 체육교육이 교육의 출발점이라는 거야. 플라톤이 레슬링 선수였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 우리나라에서 스포츠교육학이 분과 학문으로 자리매김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나요? 그 당시의 국내외적 스포츠교육학 관련 동향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페다고지가 교수학이라는 의미로 티칭 중심, 지도법 중심으로 80년대 부활 운동을 하지. 거기서 논쟁이 벌어져. 스포츠 페다고지냐 피지컬 에듀케이션 페다고지냐. 그러면서 체육교육학회를 만든다고 스포츠교육학회를 만들었지. 스포츠교육학회는 1986년에 아시안 게임, 1988년도에 스포츠과학학술대회를 치르면서 강신복 교수님이 스포츠교육학회를 만들자고 한 거야. 그런데 86 아시안게임에서 88 올림픽게임까지는 스포츠페다고지의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았지. 그래서 저널에 피지컬 에듀케이션 페다고지냐 스포츠페다고지냐 하는 논쟁이 벌어졌다고. 내가 서울교대에 오면서 교육학으로 방향을 잡은 거지. 그리고 학회지 11호의 첫 번째 논문이 체육의 정당화 개념으로 지식과 기능이야. 내 논문이야. 이와 같이 국내파와 국외파의 건전한 경쟁구도가 형성되었지. 그리고 손천택, 김동환 교수님 이후에 미국에 페다고지 석·박사과정이 많이 생겨나게 되고 학파도 많이 생겨났지.

이 때 미국에서는 오하이오 대학의 시덴탑은 처음에는 학문적 학습시간, ALT를 연구하다가 나중에는 스포츠교육모형을 창안하기도 했지. 그런 와중에 호주 출신의 폴 솀프(Paul Schemmp)가 영국에서 대학을 나왔다가 조지아 대학에 온 거야. 이 사람은 커리큘럼을 전통으로 하는 사람이야. 폴 솀프는 티칭주의적 이론이 아니라 해석적이고 비판이론, 사회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야. 교육학이 심리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가 사회학 바탕으로 전환한 사람이 폴 솀프야. 또한 톰 마티넥(Tom Martinek)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체육교육론이라는 책을 썼지. 이 사람은 커리큘럼니스트이자 사회학적인 사람이야.

 

* 그렇다면 교수님께서는 스포츠교육학의 명칭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스포츠가 체육일 수는 있지만. 체육이 스포츠는 아니잖아. 체육교육학회가 되면 체육이라는 범주 안에 모든 컨텐츠가 포섭이 돼. 그 뒤에 교육이 교수학이 될 수 있고, 앞에 있는 콘텐츠를 이끄는 교육 그래서 한국적인 용어로는 하그가 스포츠페다고지를 광의의 개념으로 보듯이 광의의 개념으로 체육교육이 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체육교육이 초창기에는 체육학이었잖아. 88올림픽 때 체육학의 분과 학문으로 출발했지만 교수학의 의미인 스포츠 페다고지를 그대로 번역한 거야. 그 이유는 외국에서 전부 스포츠교육학이라고 하니 페다고지라고 우리도 외국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지. 그렇지만 나는 한국적인 용어로 페다고지일수도 있고 PE 페다고지일수도 있다는 거야. 그런데 스포츠교육학은 체육교육이 될 수가 없어요. 시덴탑이 이야기하는 스포츠교육모형 밖에 안 되잖아. 스포츠로 한정지어 버리기 때문에. 체육은 우리말이잖아. 체육 안의 범주는 역사성이 다 포함되잖아. 그 당시에 그런 논쟁이 있을 때 내가 체육교육학회로 명칭을 바꾸자고 강력히 주장한 사람이야. 외국의 연구 흐름은 하그가 주장하는 유럽식 체육교육학회야. 그러면 체육도 포괄할 수 있고 학문적 지식도 포괄할 수 있어. 그런데 스포츠교육학회가 되버리면 스포츠교수학으로 제한되거든.

 

* 마지막으로 우리 학회의 발전을 위해 한 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스포츠교육학회는 초·중등 교육의 연속성, 연계성 이런 것에 관심을 안 가지고 있어. 나는 초등교사는 중등 체육을 이해해야 하고 중등 체육교사는 초등 체육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사상누각이라고 봐. 한 인간을 성장시키는 것이 초등, 중등 따로야? 아니잖아. 모두가 한 인간을 성장시키는데 자양분을 주는 사람들이잖아. 그러니 이들이 협력하고 긴밀한 대화를 갖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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