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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뉴스레터] 꿈을 향한 두드림(Do-Dream), 송명환 고문님을 만나다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062

꿈을 향한 두드(Do-Dream), 송명환 고문님을 만나다 

 



 

한 사람이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교편을 두루 잡고 학회를 이끌었지만 크게 기뻐하는 법이 없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킬 뿐이다. 꿈을 쫓는 후배들을 만나서일까? 만면에 미소가 번졌다.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질 무렵, 송명환 고문님을 만났다. 그의 꿈을 향한 두드림은 현재 진행형이다.

 


첫 번째 두드림 교육과 연구의 시작

 

고문님은 교사로 오랜 시간 근무하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교대를 졸업하고 대구 서부초등학교에서 3년 간 초등교사로 일했어내가 고등학교 때 체조 선수를 했던 경험이 있는데이를 토대로 초등학교 체조부를 만들어서 상도 받았어그때 지도교수가 나에게 중등체육 검정고시를 준비해서 중등학교 체육교사가 되면 어떻겠냐고 조언해주었지.

 

그렇게 공부하고 합격했고교사자격증을 받았어그리고 상주 농잠고등학교에 첫 발령을 받았어나는 항상 서울로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 하지만 첫 상경에 어려움과 외로움이 많았지어쨌든 1959년에 나는 앞으로 서울에 살아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1969그러니까 딱 10년 만에 이루어진 거야. 


 


▲ 이 날의 만남은 맛있는 식사와 함께 시작됐다

 

그 당시 현장 교사 중에 박사학위 소지자가 드물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어떻게 연구의 길로 들어서게 되셨나요?

존경하는 대구교대 교수님이 나에게 공부를 계속해보는 게 어떨까?”라고 조언을 해주셨어. 4년제 대학을 나와야 석사과정에 입학할 수 있으니 공부를 더 하기로 했지. 5번의 실패 끝에 국문학과에 입학했어그런데 전농중학교 동기교사가 체육을 전공하고 왜 국문학과를 갔냐.”며 한 마디 하더라고...

 

그 덕분에 1980년 동국대학교 체육교육학 석사과정 1기로 입학했어석사학위를 받고 보니 박사가 되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석사학위 논문을 한국체육학회에 등재했는데 심사위원이 강신복 교수님이었어그 때 강신복 교수님이 논문지도를 해주시고 논문 수정 방법도 알려주셨어강신복 교수님과는 논문 작업이 끝난 후에도 중등 교과서 집필로 인연을 맺게 됐지마침내 나는 마흔 두 살의 나이로 서울대학교 스포츠교육학 박사과정을 시작하게 됐어.

 

고문님이 박사과정을 이수하실 때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ALT-PE로 박사학위를 했어아시다시피 ALT-PE가 학습시간분석인데나는 교사로서 늘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니까이게 참 재미있는 테마라고 생각했지그 당시는 분석 기법이 별로 없었으니까 관찰 비디오 녹화를 위해 현장으로 뛰어 들었는데관찰을 하면서 느낀 점은 체육교사로서 부끄러운 수업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야.

 

그래서 수업다운 수업만 모아서 120시간을 관찰했어교내뿐만 아니라 20개 학교를 돌아다녔지수업이 빌 때마다 내가 이런 논문을 쓰는데 관찰이 필요하다.’는 전단지를 많은 학교에 뿌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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