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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뉴스레터] 기자단 에세이 : 학생선수의 인권을 찾아서
글쓴이: 황영호
조회: 356
등록시간: 2017-07-27 12:37:57

[기자단 에세이]

 

학생선수의 인권을 찾아서

 

 


 

"생선수들의 인권 친화적 환경을 만들어 주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좋을까?"

 

대한민국 학생선수들은 수직관계가 뚜렷한 구조 안에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 구조 안에서 학생선수들의 끊이지 않는 폭력과 성폭력 소식이 전해지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러한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 오를 때마다 ‘학생선수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라고 스스로 되묻게 된다. 

 

나는 20176월의 어느 날 태권도를 하는 초등학교 학생선수들을 만났다. 까까머리 초등학생들은 왁자지껄 웃으며 서로 장난을 친다. 하지만 그 장난의 수위는 타인이 원하지 않는 인권침해로 이어졌다.

 

▲ 스포츠인권 강의는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

 

스포츠인권 강의를 시작한 첫날, 나의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이다. 학생선수들을 제지 시키고 학생선수들이 행하였던 행동들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 그리고 준비해온 스포츠인권 강의를 시작한다. “저도 여러분처럼 학생선수였어요. 국가대표 선수이기도 했고요.” “우와..” 동병상련이라 생각을 했는지 자신들과 같은 삶을 살았다는 말에 아이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더 빨랐다. “무슨 운동을 했을 것 같아요?”라는 질문이 끝나기가 무섭게 너도나도 손을 들며 자신이 알고 있는 종목을 이야기한다.

 

나는 이렇게 학생선수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사소통을 한다. 내가 겪었던 삶을 그들이 다시 살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나 자신이 아닌 타인으로 인해서 운동을 그만두는 선택을 하게 되었어요. 그 이야기는 조금 있다가 해주도록 할게요.” 그렇게 나의 소개가 끝이 나고 선수(성) 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찾아가는 교육·상담’ 스포츠인권 강의를 시작한다. 

 

선수(성) 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찾아가는 교육·상담’ 스포츠인권 강의는 대상자의 눈높이에 맞는 내용의 설명서(매뉴얼)가 있고, 그 큰 틀 안에서 나만의 색깔로 강의를 한다. 강의 내용은 운동하는 현장이나 혹은 운동 전·후 공간에서 일어날 수 있는 폭력, 성폭력 예방 및 근절 그리고 사후처방에 관한 강의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나의 강의는 때로는 교육을 받는 대상자의 인원이나 상황에 따라서 조를 나누어 서로의 의견을 반영하여 상황극을 만들거나 포스터를 만들기도 한다. 

 

 

▲장난끼 많은 아이들이 강의가 시작하면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는다. 
사진은 필자가 강의하고 있는 모습.

나의 첫 선수(성) 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찾아가는 교육·상담’ 스포츠인권 강의는 대상이 초등학생들이다. 나는 강의에서 스포츠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조끼리 이야기를 나누고 상황극을 만들어서 해보도록 한다. 상황극을 만들어서 직접 해보고, 지켜보는 것만으로 상대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상황극을 해본다는 학생선수들은 신이 나서 자신들의 상황극을 펼쳐 보였다. 상황극을 지켜보는 나는 마음이 아파 지기 시작했다. 학생선수들이 겪지 않은 일들이라면 짧은 시간 안에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감추어져 있던 일들을 상황극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학생선수들은 억압받고, 선·후배 관계가 뚜렸한 구조 안에서 살아가면서 인권침해를 당해도 그것이 인권침해인지 모르고 살아간다. 그만큼 ‘인권감수성’이 없다는 이야기다. 학생선수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그리고 개선된 환경에서 마음껏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학생선수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인권감수성’을 끊임없이 길러주고 교육해야 한다.  

 

 

한국스포츠교육학회 명예기자 전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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